집 냉장고에 쳐박혀 있던 생선을 처리 못해 자리만 채우고 있다가 어죽을 만들어보잔 생각이 미쳤다. 인ㅌ넷에서 대충 레시피를 보고 매운탕용 뽈락 3마리를 끓였다. 오차츠케용 육수가 남은 것이 있어서 그 육수에 물을 좀 붓고...
오래 끓이면 생선이 익으면서 자동으로 녹는다는데 내 경우는 더 단단해질 뿐. 그래서 숟가락으로 으깼다. 그래도 뭔가 가루는 되지 않아서 채 받치고 으깼는데 살이 채를 통하기엔 너무 큼..
믹서기로 갈았다. 최후의 수단으로. 하지만 뼈가 함께 씹혀서 죽으로 먹기엔 부적합.
결국 국물만 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