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9일 월요일

곰탕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얼린 곰탕이다. 

맛은 뭐랄까. 좀 닝닝한데 고소한 맛 계열의 맛이 남. 

잘개 썬 김치랑 파 정도 넣으면 한 공기 먹을 수 있다. 

2015년 6월 28일 일요일

열무비빔국수




비빔국수 재도전.

엄마표 양념장이 저번에 맛이 없었다는 (...) 사실을 언급했다. 그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양념장에 몇 가지를 첨가해 봤다.

그것은 꿀과 간장, 참기름. 꿀을 내 기준에서 적당히 넣고(그러니까 넉넉히 넣진 않았다), 간장 조금, 참기름 조금 넣었다. 막 섞어 양념장 완성.

그 다음 삶은 면을 넣고 손으로 막 섞었다. 손맛을 첨가하기 위해서. 그리고 열무와 계란을 잘라 올리면 끝. (계란은 면 삶을 때 같이 삶으면 좋다.)

맛은...오!

...성공

시중에 파는 비빔국수처럼 매콤하고 알싸한 맛은 없지만 적당히 매콤하고 달달한 맛이 났다. 열무김치는 좋은 거니..이정도면 꽤 먹을만한 열무비빔국수다. ㅋㅋ

꿀 특유의 향과 달달함이 고추가루 비린?? 맛을 잡아준 듯하고..간장과 참기름은 컴비네이션이 좋은 재료인듯. 간장만 넣으면 특유의 센 간장 향이 나는데 참기름과 함께 넣으면 좀 그런 것이 사라지고 고소해진다.

비쥬얼은 늘 그렇듯이 별로다.


+ 고칠 점

1. 국수의 물을 잘 빼주자. 대충 걸렀더니 양념장이 흐려짐. 아님 양념장을 더 넣었어야 했나? 아님 멸치 육수 같은 걸 얼려서 조금 넣어줘도 좋을 듯.

2. 고명에 신경쓰자. 오이나..쌈무 같은 기타 채소가 많이 들어가면 맛있을 듯. 아 배 같은게 들어가도 시원할 텐데..집에 사과가 있으니 나중에 길게 잘라서 한 번 넣어봐야겠다. 그리 나쁘지 않을 듯.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비빔국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오이가 눈에 거슬려 해치울 방법을 찾던 중, 예전에 경기도미술관 <창창인생>에서 선물로 받은(꽤 오래전 일이다) 소면이 눈에 띠어 비빔국수를 만들어 보았다.

어머니께서 (또) 보내주신 '만능 양념장'이란 것이 냉장고에서 썩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국수를 삶고 오이를 썰려고 봤더니, 오이가 물컹물컹한게 이상하지 않겠는가!

영문을 몰랐지만 오이는 오이겠거니 하고 나름 채 모양으로 썰어서 양념장과 함께 비볐다.

결과는 실패.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 '만능 양념장'이라는게 맛이 없었다. 어머니께 죄송하지만...뭔가 밍밍하고 맵진 않고 고추가루 냄새 같은게 약간 나서, 양념장을 살짝 맛을 봤더니, 매콤하지도 달달하지도 시큼하지도 않았다. 음. 만능 양념장이란게 그냥 넣어서는 안되는 것인가보다. 기본 재료는 다 들어가있겠지만--추측컨대 고추가루와 마늘, 생강, 간장 등등이 들어가있다--간 자체는 심심했다. 그러니까 다대기라고 하나? 그런 종류의 장이었던 것 같다.

둘, 물러진 오이는 먹는게 아닌 것 같다. 찾아보니 채소는 살짝이라도 얼면 안되는 것 같은데, 냉장고 야채실 중에서도 아래 칸이 냉동실과 맞닿아 있어서 오이가 얼었었나보다. 살짝 녹으면서 물렁물렁해진 것이다. 거기다 오이 냄새가 비릿하게 나는게 먹을 게 못되었다.

아점은 이렇게 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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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 다시 시도.

그래도 조금 멀쩡한 것처럼 보이는 오이를 썰고, 양념장에 미닛메이드에서 나온 벌꿀배 주스를 넣었다. 그랬더니 조금 낫다. 하지만 역시 시중에서 파는 매콤하고 달달한 맛은 나지 않았다. 역시 간장과 설탕을 어느정도는 첨가해야 하나보다.

아참, 역시 조금 물러진 오이도 마찬가지로 쓰레기였다.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수퍼마켓에 가면 이런저런 물들이 많다. 여러가지 시도해 봤는데, 뭔가 비린 맛이 난달까. 그랬다. 삼다수가 좀 나은 편인 듯. 앞으론 삼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