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전복 버터구이

동생이 시키지도 않은 짓을 했는데, 전복이 싸서 사왔다고. (...)
전복으로 뭘 해본 적이 한 번도 없고, 당황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인터넷 레시피 검색해본 결과 버터구이가 맛있다로 중지가 모아졌다.

버터가 없어서 슈퍼에 가서 버터도 사고 기름도 이 참에 샀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한 박스가 있었는데 동생이 무분별하게 써서 금방 다 씀.  그냥 그래서 콩기름 큰 통으로 샀다.

전복이..손질하기가 쉽다는데 내 경우는 처음해봐서 좀 곤란을 겪었다. 숟가락으로 퍼내면 된다는데 생각보다 잘 껍데기에서 안떨어짐. 그 후는 쉬웠다. 이빨과 내장을 분리해야 한다고 해서 위치를 못찾을까봐 은근 걱정했는데 의외로 눈에 잘 띈다. 그래서 전복을 손질한 뒤. 자 그래서..마늘기름을 만든 후 버터는 잘 타기 때문에 약불에 녹이고 후추와 함께 전복을 구웠다. 내장은 따로 썰어서 간장 소스로 만들었다. 이 모든 건 인터넷 레시피 참고.

시식해보니..우오..맛있다. 전복 구이가 이렇게 맛있었나? 부드럽고 꽉 찬 맛이다. 내장 소스도 비릴 거 같았는데 젠젠.... 한 번씩 입맛이 없을 때 고기 대신에 해먹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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