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4일 월요일

밥 강탈 사건!

머리속에서 '저녁은 이렇게 먹어야지' 이러저러하게 구상 후 밥통을 열었는데, 밥이 없다면 그야 말로 황망하다. 분명히 내 계산으로 밥통엔 한끼의 분량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동생이 아침에 해치우고 나갔나 보다. 나는 아침에 빵을 먹었으니 밥솥을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부랴부랴 쌀을 씻어서 전기밥솥에 앉히고 나면 웬지 그 치솟았던 감흥이 희미하게 사라져간다. 그냥 대충 배나 채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피자나 시켜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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